일상 스트레스로 인한 적응장애와 불면증이 있다면,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지 걱정되시나요?
적응장애(F43.2) 진단 후 정신건강의학과 통원과 약처방 비용의 보상 가능 범위와 향후 보험가입 시 유의사항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Q.
안녕하세요. 아내 보험 때문에 문의드립니다.
아내는 중학교 선생님인데 원래 책임감이 강한 사람입니다.
애들 상담이나 학부모 응대도 집까지 가져오는 스타일이고요.
그런데 몇 년 전부터 학교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졌습니다.
요즘 사춘기 애들 지도도 쉽지 않고, 집에 오면 초등학생 아이 둘 챙기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학교폭력이다 머다하면서 선생님들 입장이 많이 난처한거 같더라구요. 게다가 학부모들의 민원도 많아졌습니다......
처음엔 그냥 피곤한 줄 알았는데 새벽에 자꾸 깨고, 깨면 다시 잠을 못 잡니다. 아침까지 잠을 못자고 출근하는 날도 많습니다..
두통도 오래됐고요. 주말에도 멍하게 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주위의 권유로 결국 저와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았고 적응장애라고 들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선 일단 수면제만 먹어보자고 하셔서..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고요.
다행히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주변에서 F코드 받으면 보험 불이익 생긴다고 겁을 주더라고요.
실비 청구하면 기록 남아서 나중에 추가 보험 가입 안 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병원비 청구 가능한 건지, 앞으로 보험은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수면제는 병원에 다시 가지 않고도 점진적으로 끊는 게 맞는 건지도 걱정입니다.
사실 저는 지쳐서 무력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힘들어하는 아내를 제가 옆에서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글 천천히 읽어봤어요.
글에서 아내분이 얼마나 오래 참고 버텨오셨는지가 느껴졌습니다.
학교에서는 교사로, 집에서는 엄마로 하루를 다 쓰고 계셨던 것 같아요. 책임감 강한 분들이 의외로 '힘들다'는 말을 제일 늦게 하시거든요.
우선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실손보험 부분부터 말씀드릴게요.
현재 말씀해주신 적응장애 진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영역이긴 하지만, 가입 시기와 약관에 따라 통원 진료비와 약제비가 실손보험 보상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실손보험은 정신질환 관련 보장이 일부 포함된 상품들도 있어서, 진료기록과 영수증, 세부내역서를 기준으로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다만 모든 정신과 진료가 무조건 동일하게 보상되는 건 아니라서 가입 연도와 상품 형태를 꼭 같이 봐야 합니다.
오래된 실손은 정신과 보장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고, 혹시 최근에 실비보험을 가입하셨다면... 형태는 급여 항목 중심으로 일부 보상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들 불안해하시는 F코드 부분도 설명드릴게요.
적응장애(F43.2)는 조현병이나 중증 정신질환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일상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이 나타나는 상태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현장에서는 직장 스트레스나 육아, 학업 문제와 연결되어 상담 오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물론 병력이 남지 않는 건 아닙니다.
향후 추가 보험 가입이나 부담보 심사 때 참고될 가능성은 있어요.
하지만 진료 기간이 길지 않고, 우울증 계열의 약이 아니고 수면제 수준의 약으로 안정적으로 종료되며... 일상 회복이 잘 된 경우에는 시간이 지난 뒤 일반심사로 가입되는 사례도 생각보다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록 남을까봐 치료를 중단하는 것'보다는, 회복 흐름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게 훨씬 중요해 보여요.
수면제 부분도 비슷합니다.
억지로 갑자기 끊기보다는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면서 천천히 줄여가는 방향이 일반적이에요.
특히 몇 달 이상 잠이 무너졌던 분들은 수면 리듬 자체가 예민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조급하게 끊으려다 다시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고객님들중에서 과거에 산후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하셨던 사례가 있어서 남겨드려요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 하나가 있어요.
남편께서도 힘들어하시면서 아내분을 챙기시는 부분이 감동이 되네요 ~
쉬시는 날에 가족끼리 근교로 여행도 가보시고 맛있는 것도 드시면서 학교와 직장에서 벗어나서 힐링이 되는 활동을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그리고 부부가 서로 예민한 상황일수록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옆에서 '왜 그렇게 힘들어하냐'고 묻는 사람보다, '오늘은 좀 어땠어'라고 조용히 들어주는 사람이 결국 큰 힘이 되더라고요. ^^
지금처럼 병원도 함께 고민하고, 보험도 알아봐주고, 글로라도 마음 털어놓으신 것 자체가 이미 아내분께는 꽤 든든한 버팀목일 수 있습니다.
아내분은 좋은 남편을 둔 것 같아요 ^^
아픈 마음은 겉으로 잘 안 보여서 더 늦게 발견되는 사례가 많은데 고객님은 가족을 위해 애쓰시고 노력하시니 아내분도 점점 좋아지실것이라 확신합니다!
아내분이 너무 오래 혼자 견디지 않았으면 좋겠고, 남편분도 혼자 다 책임지려고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험과 관련되어서 힘든 부분이 있으시면 저 성보엘에게 다시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