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화상으로 병원 내원하면 실비보험과 화상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신 경우.
손목 및 손의 2도 화상(질병코드 T23.2)의 보상 가능 여부와 1도와 2도 화상의 차이, 진단 시 확인하는 내용과 청구에 필요한 사항까지 비교해서 알려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저는 40대이고 공장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초등학생 아이 둘이 있습니다.
얼마 전 가족들과 캠핑을 다녀왔는데, 저녁에 바비큐를 준비하다가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숯불 위에 올려둔 철판을 장갑을 끼고 옮기다가 장갑이 순간 미끄러지면서 손등을 데었습니다.
그때는 많이 놀라긴 했지만 심한 것 같지는 않아서 바로 찬물로 식히고 얼음찜질도 했습니다.
조금 따갑긴 했지만 참을 만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밤이 되니까 손등이 계속 욱신거리고 물집까지 생기더라고요.
다음 날도 통증이 있어서 신경이 쓰였는데 집에 돌아와 보험증권을 살펴보다가 화상진단비 특약이 가입되어 있는 걸 처음 알게 됐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2도 화상부터 화상진단비가 지급된다는 글도 있고, 병원에서 화상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헷갈립니다.
아직 병원은 가지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병원에 가면 화상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실손보험으로 진료비도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고, 병원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단순히 손을 데인 것인지, 아니면 2도 화상인지를 판단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괜히 병원에 갔다가 아무것도 해당이 안 될까 봐 고민이 됩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아버님 ^^
캠핑에서는 작은 부주의로도 화상을 입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특히 바비큐를 준비하다가 뜨거운 철판이나 숯불에 손을 데는 사례가 여름철에는 정말 많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던 여행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통증까지 생기셨으니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먼저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이라도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현재 화상의 정도를 확인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병원에 가서 2도 화상으로 진단해 달라고 이야기해야 하나요?'라고 걱정하시는데, 화상의 정도는 환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피부 손상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합니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 언제, 어떻게 다쳤는지와 현재 통증, 물집이 생긴 경과를 설명하시면 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료진이 피부 손상의 깊이와 범위를 확인해 손목 및 손의 2도 화상 여부를 진단하게 됩니다.
반대로 피부가 단순히 붉어지고 따끔거리는 정도라면 1도 화상으로 판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1도 화상과 2도 화상의 가장 큰 차이는 피부 손상의 깊이입니다.
1도 화상은 피부 표면만 손상되어 붉게 변하고 통증이 있지만 물집은 대부분 생기지 않습니다.
반면 2도 화상은 피부 안쪽까지 손상이 진행되어 물집이 생기고 통증도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최종 판단은 진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실손보험은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발생한 의료비라면 약관에 따라 보상이 가능합니다.
진찰료, 처치비, 드레싱 치료, 처방약 비용 등 본인이 부담한 의료비는 자기부담금을 제외하고 청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화상진단비는 가입하신 상품의 약관을 확인해야 하지만, 많은 상품에서 2도 화상 이상을 보장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2도 화상으로 진단받고 약관의 지급 기준을 충족한다면 화상진단비 청구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진단서나 진료확인서 등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준비하면 됩니다.
또한 수술비 특약이 있다고 하셨는데, 일반적인 외래 치료만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화상이 깊어 봉합이나 피부이식 등 약관에서 정한 수술이 시행된다면 수술비 담보도 함께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넷 정보를 믿고 스스로 화상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는 것입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실손보험은 물론 화상진단비 지급 여부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등 화상은 처음에는 가벼워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진료를 받아 상처도 잘 관리하시고, 가입하신 보험으로 받을 수 있는 보상도 빠짐없이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화상도 제대로 치료하면 흉터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니 너무 미루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캠핑여행을 가셨다가 화상을 입으셔서 많이 놀라셨을거 같네요 ㅠㅠ
적절하고 빠른 치유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또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다시 연락주시면 저 보엘이가 알려드리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