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멍이 잘 들고 코피가 자주 난다면 단순 체질로 넘기기보다 혈액질환 확인이 중요할 수 있어요.
제5인자의 결핍, 혈액응고인자 결핍 (질병코드 D68.2) 진단 후에도 실비보험 청구 가능 여부, 어린이보험 진단비 대상 확인, 필요한 서류와 앞으로의 관리 방법까지 차근차근 비교 추천해봅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40대 엄마입니다.
초등학교 행정실에서 일하다 보니 아이들 다치는 일도 자주 보고, 저희 아이도 남자아이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보면 멍 드는 일이 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 아들은 좀 유독했어요.
친구들이랑 놀다 살짝 부딪혀도 멍이 진하게 남고, 코피도 한 번 나면 생각보다 오래 멈추지 않는 날이 종종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체질이겠거니 했는데, 얼마 전 체육시간 이후 무릎 주변에 생긴 멍이 열흘이 넘도록 그대로 남아 있더라고요.
괜히 마음이 불안해서 대학병원 소아혈액종양과 진료를 받았고, 혈액검사랑 응고인자 검사를 진행한 뒤 혈액응고인자 결핍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담당 교수님께서는 아이가 앞으로 정기적으로 추적관찰이 필요하고, 치과 치료나 혹시라도 수술할 일이 생기면 꼭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고 하셨어요.
진료실에서는 담담하게 듣고 왔는데, 집에 와서 아이 자는 얼굴 보니까 마음이 무너지더라고요.
현재 삼성화재 어린이보험이 있고, 메리츠 실손보험도 가입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사비와 외래 진료비도 꽤 나왔는데 보상이 가능한지 궁금하고요. 앞으로도 추가 검사나 입원, 응고인자 치료 같은 게 필요해질 수도 있다는데 어디까지 보장이 되는지도 알고 싶어요.
무엇보다 제가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한 마음이 큽니다. 나중에 크면 군대도 가야하고 남자아이라서 운동도 많이 하는데 걱정이 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답변.
안녕하세요. 어머님, 글 읽으면서 아이 생각에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셨을지 조용히 느껴졌어요. ㅠㅠ
엄마들은 이상하게 아이가 아픈 걸 가장 먼저 눈치채면서도, 혹시 내가 예민한 건 아닐까 한 번 더 참고 지켜보게 되잖아요.
그래도 이번에 그냥 넘기지 않고 큰 병원까지 가셔서 확인하신 건 정말 잘하신 선택이셨어요. 그게 아이를 지키는 가장 큰 시작이었거든요.
먼저 아이가 진단받은 제5인자의 결핍, 혈액응고인자 결핍(D68.2) 은 말 그대로 피가 멈추는 과정에 필요한 응고인자가 부족해서 멍이 쉽게 들거나 코피, 출혈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질환이에요.
드물게 발견되기도 하지만, 조기에 알고 관리하면 일상생활을 충분히 잘 이어갈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보험 부분을 하나씩 말씀드릴게요.
우선 메리츠 실손보험은 현재까지 발생한 대학병원 외래 진료비, 혈액검사비, 응고인자 검사비, 영상검사비 등이 약관상 면책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보상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진료 목적이 명확하고, 실제 치료나 진단을 위한 검사였다면 청구 검토가 가능합니다.
필요한 기본 서류는 보통 아래와 같아요.
특히 대학병원은 진단명이 길거나 희귀질환 코드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어서, 질병명이 정확히 D68.2 로 기재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주시면 좋아요.
다음으로 삼성화재 어린이보험은 가입 시기와 담보 구성에 따라 확인해야 할 부분이 조금 달라져요.
보통 체크해보셔야 하는 담보는 아래 세 가지예요.
만약 향후 출혈 조절을 위한 치료, 입원 치료, 수술 전 예방적 처치 등이 발생하면 해당 담보에서 추가 보상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요.
다만 혈액질환 자체가 모두 진단비 대상이 되는 건 아니어서, 증권 확인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험보다 더 중요한 관리 부분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담당 교수님 말씀처럼 앞으로는 치과 치료, 발치, 편도수술, 작은 봉합 치료 같은 상황에서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아이 병력을 먼저 알려주셔야 해요.
학교에도 담임선생님이나 보건교사에게 아이 상태를 공유해두시면 훨씬 안전하고요.
격한 몸싸움이 많은 운동보다는, 아이 상태를 보면서 활동 강도를 조절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너무 조심만 하게 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나는 조금 더 준비하면 괜찮아”라는 감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더 중요해요.
그리고 자라면서 조금씩 호전되는 경우도 많이 있더라구요~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경향의 질환을 가지고 계신 고객님의 사례가 있어서 공유해봐요.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피가 잘 멈추지 않는 질병을 가지신 엄마의 임신 고민입니다 ( 질병코드 D68.9 )
제가 볼 떄 어머님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처음 듣는 병명 앞에서 막막한 건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처럼 하나씩 알고 준비해가면 아이는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잘 자라줄 거예요.
보험금 청구도, 앞으로의 관리도, 엄마 혼자 버티는 싸움이 아니니까요. 차근차근 같이 확인해가면 될거 같아요.
중간에 또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저 보엘이에게 물어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