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의 감염으로 봉와직염 진단 (질병코드 L03.0) 으로 발가락이 붓고 고름이 생겼다면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지 알아봐요. 절개 치료의 수술비 보상 가능성과 필요한 청구서류, 회복 중 관리 방법까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추천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남성이고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안전화를 신고 근무하는데 평소에는 크게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지냈습니다.
실비보험은 2세대이고, 종합보험도 하나 가입해서 수술비나 입원일당 같은 특약도 들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 주 전부터 오른쪽 엄지발가락 옆이 조금 빨갛게 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내성발톱인 줄 알고 손톱깎이로 발톱을 조금씩 잘라냈는데 오히려 점점 더 아파지더라고요.
며칠이 지나니까 발가락이 퉁퉁 붓고 고름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안전화를 신는 것조차 힘들 정도가 돼서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병원에서는 단순한 내성발톱이 아니라 손발톱의 감염으로 염증이 심해졌고 봉와직염까지 진행된 상태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ㅠㅠ
절개해서 고름을 빼는 치료를 받고 항생제도 처방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병원을 여러 번 다니게 되었고 치료비도 꽤 많이 나왔습니다.
실손보험으로 병원비를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절개해서 고름을 뺀 치료도 수술비 특약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현재는 휴가를 내고 쉬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다시 재발하지 않을지도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발가락 하나가 아파도 걷는 것부터 출근까지 모든 일상이 불편해지죠. ㅜㅜ
특히 안전화를 오래 신는 직업이라면 통증이 훨씬 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을 보면 처음에는 내성발톱으로 생각하셨지만, 염증이 주변 조직까지 번지면서 손발톱의 감염으로 인한 봉와직염 (L03.0) 진단을 받은 사례로 보입니다.
이처럼 손발톱 주변에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붓기와 통증이 심해지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고름이 생기거나 절개가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가장 궁금하신 실손보험부터 말씀드리면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실제 부담한 의료비라면 실손보험 청구는 충분히 받으실 수 있으십니다.
외래 진료비, 처치비, 검사비, 약제비 등 실제 발생한 의료비는 가입하신 2세대 실손보험의 약관 기준에 따라 보상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기부담금과 공제금액은 가입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지급금액은 약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절개해서 고름을 뺐다면 무조건 수술비가 나온다고 생각하시는데, 아쉽게도 이 부분은 조금 다르게 보셔야 합니다.
보험에서는 병원에서 '수술했습니다.' 라고 설명했는지보다 실제 어떤 처치가 시행되었고 약관에서 정한 수술의 정의에 해당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절개 및 배농 처치가 시행되었다고 해서 모두 수술비 지급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의료기록과 수술확인서상 수술로 인정되는 처치였다면 가입한 수술비 특약에서 보상 검토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진료확인서나 수술확인서를 발급받아 어떤 처치가 시행되었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청구서류는 일반적으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진료확인서 또는 진단서 정도를 준비하면 되고, 보험사에서 추가 서류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안내에 따라 제출하시면 됩니다.
( 병원에서 수술로 인정된 처치가 아니시라면 수술비 청구는 힘드실 수 있으십니다. 하지만 청구는 해보실 수 있으십니다. 제가 가입하신 보험내역을 본 것이 아니라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점 이해해주세요 ^^ )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발가락이 붓고 아프다고 해서 모두 같은 질환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내성발톱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감염이 진행된 경우도 있고, 반대로 내성발톱을 오래 방치하다가 염증이 심해지는 사례도 매우 많습니다.
[ 내성발톱 방치했다가 결국 수술까지 받은 사례(L60.0) 링크 ]
앞으로는 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모서리를 깊게 파내는 습관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가락을 압박하는 신발은 가능한 한 오래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안전화를 신어야 하는 직업이라면 근무 후 발을 깨끗하게 씻고 충분히 건조시키는 습관도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매우 중요 !!! )
축구처럼 발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도 상처가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는 잠시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줄었다고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면 상처가 다시 벌어지거나 염증이 재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몇 주 동안 통증을 참고 일하시다가 결국 휴가까지 내게 되셨다고 하니 마음이 참 쓰였습니다.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치료를 받으셨고 감염을 잘 잡아가고 있다는 점은 정말 다행입니다.
남은 회복 기간에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상처 관리와 약 복용을 잘 이어가시길 바랄께요~
실손보험은 충분히 청구를 검토해 보실 수 있고, 수술비 특약 역시 실제 시행된 처치 내용에 따라 보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관련 서류를 먼저 준비해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하루빨리 편하게 신발 신고 다시 운동하실 수 있는 날이 오시기를 저 성보엘이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