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엘언니 알려줘요

몇 년 전 치료한 유치 어금니의 은색 보철물이 빠진 뒤 알게 된 충격적인 진실 (질병코드 K02.4)

성보엘 [ 조회 24 ]


아이 충치 치료 후 씌운 은색 보철물이 빠지면서 발견된 영아흑색치아 (질병코드 K02.4), 실손보험 청구 여부와 치아보험 가입 시기, 앞으로의 영구치 관리 방법이 궁금해요. 치과 진료비 보상 가능 범위와 확인사항까지 비교분석하고 추천해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직장인 엄마입니다. 

몇 년 전 아들이 어금니 충치가 심해서 치과에서 은색으로 씌우는 치료를 받았어요. 

당시에는 치료도 잘 끝났고, 그 뒤로는 양치질도 열심히 시켜서 이제는 걱정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이가 밥을 먹다가 입안에서 뭔가 딱딱한 게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확인해보니 예전에 씌웠던 은색 보철물이 빠진 것이었습니다.

안쪽 어금니를 보니 완전 검은색과 갈색으로 어금니가 썩어 있었고 부식이 심하게 된 상태였습니다. ㅠㅠ


너물 놀라서 다음 날 치과에 갔는데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보철물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었고 그 틈으로 충치가 진행되면서 안쪽 치아가 거의 다 썩어 있었다고 합니다. 

양치질을 할 때에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서 전혀 몰랐습니다.


현재 해당 어금니는 흔들리는 상태이고, 치과 의사선생님께서는 몇 달 안에 자연스럽게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통증이 심하지 않으니 양치질을 잘 하면서 조금 더 지켜보자고 하셨고요. 치실을 꼭 쓰라는 말씀도 하셨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너무 속상합니다. 

분명히 치료도 했고 양치도 열심히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이번 진료비는 2만 원 정도 나왔는데 실손보험 청구는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또 치아보험이 하나도 없는데 지금이라도 가입하는 게 앞으로도 도움이 될까요?


만약 치아가 예상보다 오래 안 빠지고 계속 흔들리기만 한다면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건지도 걱정됩니다.

그리고 이제 곧 영구치가 올라올 텐데 앞으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어머님 글을 읽으면서 저도 놀랬어요.


분명 치료도 받았고 양치도 열심히 시켰는데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듣게 되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내가 뭘 놓친 걸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번 사례는 관리 부족 때문이라기보다는 보철물 안쪽에서 진행된 충치를 뒤늦게 발견한 경우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료기록상 영아흑색치아(K02.4)로 분류될 수 있는 충치성 치아 질환은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내부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가장 궁금해하신 실손보험 부분부터 말씀드릴게요.

아쉽게도 일반적인 치과 충치 치료나 보철물 관련 치료는 실손보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번에 발생한 2만 원 진료비가 단순 충치치료가 아니라 진찰료, 방사선 촬영, 특정 검사비용 등이 포함된 경우에는 일부 보상 가능성이 있는 상품도 있으니 가입 중인 실손보험 약관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사에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내역서를 제출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접수 자체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확인 차원에서 청구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다음으로 치아보험 가입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부모님들께서 이런 일을 겪고 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그때 가입해둘걸"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현재 문제가 된 치아는 이미 치료 이력이 있고 현재 상태도 확인된 상황이라 해당 치아에 대해서는 향후 가입하는 치아보험에서 보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입하신다면 이미 문제가 발생한 치아보다 앞으로 자라날 영구치와 새로운 충치 위험에 대비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는 유치와 영구치가 교체되는 중요한 시기라서 향후 충전치료, 크라운치료, 신경치료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거든요.


치과에서 몇 달 안에 자연 탈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면 현재로서는 담당 치과의 설명대로 경과관찰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통증이 심해지거나 잇몸이 붓는 경우, 고름이 보이는 경우, 음식물을 씹기 어려워하는 경우에는 예정된 날짜를 기다리지 말고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구치 관리 팁을 하나 드리자면, 아이들은 양치질을 잘하는 것과 정확하게 하는 것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그래서 저학년 시기에는 부모님이 주 2~3회 정도라도 마무리 양치를 함께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고, 정기검진도 6개월마다 꾸준히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전에 비슷한 사례로 문의주셨던 고객님의 사연이 있어서 같이 남겨드립니다. 같이 한 번 읽어보세요~

10대 아들의 충치치료가 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한지 궁금하신 아빠의 질문



이번 일 때문에 많이 속상하셨겠지만 다행히 치과에서도 자연 탈락 가능성을 이야기했고 현재 통증도 심하지 않은 상태라고 하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유치는 언젠가 빠지겠지만, 이번 경험은 앞으로 평생 사용할 영구치를 건강하게 지키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어머님과 아이 모두 너무 놀라셨을 텐데 앞으로는 더 좋은 방향으로 관리해 나가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수시로 양치와 치실을 잘 시켜주시고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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