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터에서 다친 뒤 진물이 나고 딱지가 생겼다면 농가진(질병코드 L01)일 수 있습니다.
실손보험 청구방법과 필요서류, 보상 범위는 물론 아이 피부 감염 예방 방법까지 알아봅니다.
Q.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입학 전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얼마 전 주말에 집 근처 공원 물놀이터에 다녀왔어요.
아이가 너무 신나게 뛰어놀아서 저도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웃었던 하루였는데요.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어요.
아이가 물놀이터에서 놀다가 무릎이랑 팔꿈치를 몇 번 쓸렸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거든요.
집에 와서 씻기고 연고도 조금 발라줬는데 며칠 지나니까 상처 부위에 노란 딱지가 생기고 진물도 나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낫지 않아서 피부과에 갔더니 농가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병이라 너무 놀랐어요.
단순히 상처가 조금 곪은 건 줄 알았는데 세균 감염이라고 하니까 괜히 제가 관리를 못한 것 같아서 마음도 무겁고요.
항생제 처방받고 치료 중인데 이런 경우 실손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물놀이터에서 이런 병이 옮을 수도 있는 건지, 앞으로는 아이가 상처가 날 수 있는 놀이를 못 하게 해야 하는 건지 걱정이 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가 아프면 엄마 마음은 몇 배로 더 아프죠. ㅠㅠ
특히 신나게 놀고 돌아온 뒤 예상하지 못한 진단을 받게 되면 '내가 뭘 놓친 걸까' 하는 생각도 들기 마련인데요.
우선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농가진은 아이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 감염 질환 중 하나랍니다.
농가진은 질병코드 L01로 분류되는 피부 세균 감염 질환인데요.
아이들은 피부가 약하고 활동량이 많아서 무릎이나 팔꿈치에 작은 상처가 자주 생기는데, 그 틈으로 세균이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상처처럼 보이다가 노란색 꿀딱지 같은 딱지가 생기거나 진물이 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흔해요.
문의주신 경우처럼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고 항생제 치료를 진행했다면 일반적으로 실비보험 청구가 가능합니다.
진료비, 약제비, 검사비 등이 발생했다면 가입하신 실비보험 약관에 따라 보상 대상이 될 수 있어요.
보통 준비하실 서류는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정도이며 보험사에 따라 처방전이나 약제비 영수증을 추가로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청구 금액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접수되는 경우도 많고요.
다만 실제 지급 여부와 자기부담금 적용은 가입 시기와 상품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최종 확인은 가입 보험사에 문의해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또 한 가지 많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물놀이터 때문에 걸린 건가요?'라는 질문인데요.
반드시 물놀이터 자체가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여러 아이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물이나 바닥, 놀이기구 등을 접촉하게 되면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는 있습니다.
수족구병처럼 아이들 사이 접촉으로 전파되는 질환도 있고, 농가진처럼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는 질환도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해요.
그렇다고 아이가 앞으로 뛰어놀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뛰고 넘어지고 흙 묻히며 자라는 존재니까요.
다만 물놀이터나 야외 활동 후에는 깨끗하게 씻기고, 상처가 생겼다면 바로 소독하고 관리해 주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상처가 있는 상태로 물놀이를 오래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요.
이번에 진단받은 농가진(L01)도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잘 회복되는 질환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회복해서 다시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빨리 보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엄마의 걱정도, 아이의 상처도 이번 여름 햇살처럼 조금씩 가벼워지셨으면 좋겠어요.^^
이상으로 성보엘이였습니다 ~